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 연합뉴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 연합뉴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지속에 대비해 상급종합병원과 병상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중환자실을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 등 병상 확충 방안에 대해 상급종합병원들과 여러 갈래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병상이 가장 빠르게 차고 있는 감염병 전담병원은 현재 전국적으로 26%가량 여유가 있고, 중환자 병상은 37%, 생활치료센터는 41% 정도 남아있다"며 "현재까지는 대기 없이 병상을 운영하고 있지만, 2000명대 이상의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경우 병상 운영에 애로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생활치료센터와 중증환자·준중환자 병상 모두의 가동 능력을 확충해야 할 필요가 있지만, 가용여력이 가장 적은 감염병 전담병원을 확충하는 데 특히 신경 쓰고 있다"며 "(병상 가동률의) 분모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병상 확충 작업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3차 유행 때와 비교해 중증화율이 낮아 전체 환자 규모에 비해 중환자 발생 규모는 작은 편"이라며 "확보된 800여개의 중환자 병상 중 현재 300여개의 가용 병상이 남아 있다는 점이 3차 유행과 다른 부분"이라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