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에 컨테이너 임시 장치장 1만㎡ 공급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 북항 우암부두 해양산업클러스터 부지에 컨테이너 화물을 임시 보관할 수 있는 장치장 1만㎡를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컨테이너 부두의 포화 상태와 미주 지역 화물 운송 지연 등으로 수출용 컨테이너를 임시로 보관할 장소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화주와 화물 운송 업체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BPA는 오는 23일 입찰을 통해 우암부두 임시 장치장 운영사를 선정한 뒤 이달 말부터 본격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특정 업체가 장치장을 과다하게 사용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해 업체당 사용 비율을 20%로 제한하고 운영사 자체 화물 등을 제외한 화물 적재공간인 공용 장치장을 전체의 80% 이상으로 유지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대신 수요가 증가할 경우 같은 계약 조건으로 최대 2만2천864㎡를 임시 장치장으로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와 BPA는 이에 앞서 지난 7월 부산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배후단지 부지에 임시 장치장 7만㎡를 공급했고, 지난 10일에는 신항 안골에 695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를 임시로 보관할 수 있는 장치장을 공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