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국가마다 천차만별
세계 1위는 싱가포르…'노메달'
1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각 국가에서 금메달리스트에게 제공하는 금전적 보상을 분석해 리스트를 작성했다. 이에 따르면 1위는 싱가포르로 금메달 포상금은 73만 7000달러(한화 약 8억 5700만 원)에 달했다.
하지만 싱가포르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하나도 차지하지 못했다.
금메달 포상금 2위는 대만이었다. 금메달리스트 한 명당 72만 달러(8억 4100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 대만은 배드민턴 남자 복식과 여자 역도 59㎏급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 포상금을 지급했다.
홍콩은 포상 규모 세계 3위로 64만 4000달러(7억 5200만 원)였다. 홍콩에서는 남자 펜싱에서 1개의 금메달이 나왔다.
태국,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가 각각 4위와 5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14위였고, 일본은 16위, 미국은 17위로 언급됐다.
중국은 세계 20위로 금메달리스트에게 각각 3만 800달러(3597만 원)가 지급됐다.
한국의 금메달리스트 포상금은 6300만 원이다. 여기에 월 100만 원씩 연금이 지급된다. 이 외에 종목별로 협회에서 지급하는 포상금이 따로 있다.
양궁협회의 경우 개인 금메달리스트에게 3억 원, 단체 금메달리스트에게는 각각 2억 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이에 따라 3관왕 안산은 총합산 7억 원, 2관왕 김제덕은 4억 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여자 배구선수들은 메달과 상관없이 각각 협회, 연맹, 신한은행그룹으로부터 2억 원씩 총 6억 원의 보너스를 지급받고, 야구는 금메달에 10억 원, 골프는 3억 원의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상금이 지급된 규모로만 계산했을 때 1위는 이탈리아였다. 총 10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이탈리아 선수들의 포상 규모는 213만 달러(24억 7800만 원)에 달했다.
39개 금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1위를 차지했던 미국은 146만 달러(17억 원)의 포상금이 지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 뉴질랜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의 국가는 금메달 리스트에게 현금 보상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들은 광고나 다른 계약을 통해 경제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