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이정희 기자 ljh994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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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 컴퍼니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가 11월 한국에 정식 출시된다.

월트디즈니 컴퍼니는 13일(현지시간) 글로벌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디즈니+가 11월 한국, 홍콩, 대만에서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월트디즈니 컴퍼니는 현재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호주, 뉴질랜드, 일본, 싱가포르,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서 디즈니+를 서비스 중이다. 세계적으로는 61개국에서 21개 언어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디즈니+는 디즈니, 마블, 픽사,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과 지역별 오리지널 콘텐츠가 포함된 영화·TV 프로그램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 마블 스튜디오의 '완다비전', '로키', '팔콘과 위터솔져' 등의 오리지널 콘텐츠도 공급된다.

루크 강 월트디즈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디즈니+가 구독자 수 성장과 현지 파트너십 구축 등 지역 내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뛰어난 스토리텔링, 우수한 창의성, 혁신적인 콘텐츠 제공을 통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전 지역의 더 많은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디즈니+의 국내 상륙과 동시에 디즈니+가 처음으로 협력할 파트너사로는 LG유플러스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LG유플러스가 넷플릭스와의 협업에 성공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디즈니+와의 협력 또한 가능성이 상당한 것으로 관측된다.

최창국 LG유플러스 그룹장은 2021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디즈니+와의 제휴 상황과 관련 "양사가 긍정적으로 협상 중이며 LG유플러스는 디즈니가 요구하는 조건들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