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 플랫폼 ‘머지포인트’가 포인트 판매를 돌연 중단한 가운데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머지포인트 본사에서 환불을 요구하는 가입자들이 머지포인트 관계자들에게 항의하고 있다. 머지포인트는 가입자에게 대형마트, 편의점, 커피전문점 등 200여개 제휴 브랜드에서 20% 할인 서비스를 무제한 제공하는 서비스로 최근 인기를 끌었지만 갑자기 서비스를 중단하고 사용처를 대거 축소했다./김범준기자
의류 업황이 악화와 미국 시장 철수로 타격을 받았던 휠라가 올해 다시 이익을 회복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중국에서 휠라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데다가 최근 해외에서도 스니커즈를 중심으로 한 레트로(복고) 열풍이 계속되면서 휠라에 대한 긍정적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휠라홀딩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손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52억원이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영업 손실폭이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휠라가 적자를 지속해온 미국 법인 ’휠라USA‘를 철수하면서 관련 비용이 4분기에도 반영됐다. 여기에 미국 골프 용품 자회사인 아큐시네트가 비수기를 맞아 적자를 냈다.내수는 불황 가운데서도 나름 선방했다. 이번에도 트렌드를 놓치지 않은 게 주효했다. 휠라는 2018년 본격화한 어글리슈즈 유행에서 트렌드를 주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2018년 1분기까지 300억원을 넘지 못했던 분기 영업이익이 2019년 2분기엔 700억원을 넘어서며 ’퀀텀 점프‘했던 사례가 있다. 레트로 열풍은 최근 스니커즈로 다시 돌아왔다. 휠라가 지난해 내놓은 스니커즈 ‘에샤페’가 휠라 모델인 배우 '한소희 운동화'로 입소문을 타며 매진을 기록했다. 한소희 다운 재킷도 품귀현상을 빚었다. 트렌드를 주도하는 ‘히트템‘으로 어려운 내수에서 버틸 수 있었단 얘기다. 올해는 스니커즈 모델의 해외 수출이 본격화하면서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다. 중국에서도 휠라가 통하고 있다. 휠라는 중국 패션 1위 업체인 ’Anta‘를 통해 중국 시장에 유통하고 있다. 직접 운영의 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