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야심작'에 신세계 정용진도 반했다…"묘한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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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LG전자 스탠바이미 구입 인증샷
MZ세대 공략 나선 LG전자의 야심작…물량 완판
MZ세대 공략 나선 LG전자의 야심작…물량 완판

'생활가전의 명가' LG전자의 야심작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반했다. 그 주인공은 LG전자가 선보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맞춤형 무선 스크린 '스탠바이미'다.
재계에서 손꼽히는 ‘얼리어답터’(신제품을 남보다 빨리 사용해보는 사람)이자 인플루엔서인 정 부회장이 직접 '인증샷'을 올린 것. 정 부회장은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쇼핑몰 SSG닷컴, 이마트 전문점 일렉트로마트 등 시험 차원에서 다양한 IT기기를 구매하는 트렌드세터(의식주 관련 유행을 만들고 대중화하는 사람)로 정평이 났다.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를 통한 소통 행보, 국내에 들어오기 전 미국에서 직접 전기자동차 테슬라를 구입한 이력 등이 대표적인 예다.

LG전자는 정규 방송 대신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등으로 동영상을 즐기는 코드 커터(cord-cutter)족을 공략하고 나섰다. 화면은 좌우 앞뒤, 위아래, 시계·반시계 방향으로 조정할 수 있다. 실내에서 원하는 곳으로 옮겨 사용할 수 있고, 전원 연결없이 최장 3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다. 특히 리모컨뿐 아니라 손가락으로 화면을 터치해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초기 반응은 뜨겁다. LG전자는 MZ세대 선호도가 높은 온라인 채널에서만 예약판매를 진행했는데 두 차례 모두 완판됐다. 지난달 21일 온라인브랜드샵에서 라이브방송(라이브커머스)으로 진행한 LG 스탠바이미 예약판매에서 사전 준비 물량 200대가 한 시간 만에 모두 팔렸다. 같은날 전자상거래(e커머스) 기업 쿠팡에서 진행된 예약판매에서도 준비 물량 100대가 완판됐다.

돈이 있어도 제품을 구하기가 어렵다보니 소비자들은 거치대를 활용해 직접 유사한 제품을 만들기도 한다. 집에서 사용하는 노트북이나 태블릿 PC에 별도의 이동식 거치대를 구매해 스탠바이미와 유사한 효과를 거두는 방식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