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올 2분기에 매출 7804억원, 영업이익 3904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33.8%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론 295% 증가했다.

주력 제품인 신속 항원진단키트 ‘스탠다드Q’가 지난 상반기 매출의 92%을 차지했다. 스탠다드Q의 상반기 매출은 1조7997억원으로 지난해 이 제품군의 전체 매출인 1조4121억원을 넘어섰다.

스탠다드 Q는 15~30분 안에 육안으로 질병의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를 포함해 65종 질병에 대한 신속 항원·항체 진단키트를 보유하고 있다.

3분기에는 분자진단 제품군인 ‘스탠다드 M’에서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1시간 이내로 검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는 현장 분자진단 장비인 ‘스탠다드 M10’이 공급되기 때문이다. 최근 수출용 허가를 획득해 해외 일부 국가에 공급을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 인증 절차와 미국 긴급사용승인(EUA) 획득을 위한 현지 임상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 제품을 올해 7000대, 내년 2만5000대 판매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도 꾸준히 매출을 낼 수 있는 먹거리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이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