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13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2분기에 매출 4318억원, 영업이익 1632억원, 영업이익률 37.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램시마와 트룩시마 등 기존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0.6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공장 생산 제품군의 조정으로 10.2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률은 37%대로 안정적인 수준을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램시마 미국 수요 대응, 안정적인 렉키로나 글로벌 공급 및 트룩시마의 재고 확보를 위해 이들의 전략적인 선(先) 생산이 필요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하반기 실적 성장세는 가속화할 것으로 봤다. 램시마의 미국 성장세가 유지되고, 렉키로나의 허가 및 판매 본격화를 기대했다. 유플라이마(휴미라 고농도 바이오시밀러)와 램시마SC의 매출은 유럽을 중심으로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렉키로나의 국내 처방은 확진자 급증으로 가속화되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말 기준 8610명의 환자에게 투여됐다.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후속 제품의 허가를 목표하고 있다.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인 'CT-P16'은 연내 유럽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 등은 글로벌 임상 3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하반기엔 고부가가치 제품인 램시마SC와 렉키로나 등의 공급 확대를 통해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항체약물접합체(ADC) 메신저리보핵산(mRNA) 등 신성장 동력을 위한 기술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