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올해 2분기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한섬, 영업이익 234억…작년보다 65% 늘어
13일 셀트리온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163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25%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증권사 컨센서스(추정치 평균)인 2263억원을 28% 밑도는 수준이다. 같은기간 매출은 4317억원으로 0.69% 증가했고, 순이익은 1295억원으로 6.54% 감소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의 미국 수요 대응과 렉키로나의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 시장 수요가 높은 트룩시마의 재고 확보를 위해 이들 제품을 전략적으로 미리 생산하면서 일시적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씨젠도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 2분기 영업이익이 144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7% 감소했다. 증권사 전망치는 1714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167억원으로 11.3% 감소했다. 매출은 3037억원으로 10.5% 증가했다. 씨젠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비용을 늘리고, 우수 인력을 확충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밝혔다.

한섬은 2분기 영업이익이 23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5.9% 증가했고, 매출은 3126억원으로 13% 늘었다. 하이트진로는 영업이익이 426억원으로 21.3% 감소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거리두기 지침이 강화되면서 주류 소비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