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낙연 사이서 갈팡질팡…'친문 3인방'의 거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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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지지 놓고 '저울질'
광복절 전후 기본소득 비판 등
'이재명 비토' 입장 표명 가능성
![이재명·이낙연 사이서 갈팡질팡…'친문 3인방'의 거취는?](https://img.hankyung.com/photo/202108/01.27217591.1.jpg)
![이재명·이낙연 사이서 갈팡질팡…'친문 3인방'의 거취는?](https://img.hankyung.com/photo/202108/01.27217634.1.jpg)
예전부터 친문 성향을 강하게 드러내 ‘구(舊)친문’ 혹은 ‘찐친문’으로 분류되는 이들 의원들은 아직까지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조국 사태’ 이후 검찰개혁 이슈를 지렛대로 ‘신(新)친문’으로 부상한 박주민 이재정 김남국 의원 등이 이 지사 지지를 선언하고 이재명 캠프에 합류한 것과는 거리가 있는 행보입니다.
원래 홍영표 김종민 신동근 등 이른바 ‘친문 3인방’ 의원들은 지난달 말께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의원들이 그동안 이 지사에 대한 ‘비토(거부)’ 심리를 강하게 드러냈던 점을 감안하면 당연한 수순으로 받아들여졌는데요.
![이재명·이낙연 사이서 갈팡질팡…'친문 3인방'의 거취는?](https://img.hankyung.com/photo/202108/01.27217600.1.jpg)
![이재명·이낙연 사이서 갈팡질팡…'친문 3인방'의 거취는?](https://img.hankyung.com/photo/202108/01.27217603.1.jpg)
![이재명·이낙연 사이서 갈팡질팡…'친문 3인방'의 거취는?](https://img.hankyung.com/photo/202108/01.27217618.1.jpg)
정치권에서는 결국 이들에게도 ‘선택의 시간’이 다가왔다고 봅니다. 이 지사에 대한 비토 기류가 강한 만큼 결국엔 이 지사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인 이낙연 전 대표를 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 이유입니다.
그런데 지난달 초 만해도 상승세를 타고 10%대를 돌파한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이 중반 이후 답보 상태에 놓인 점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역시 친문 후보를 자처하고 있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이 이들 친문 3인방의 이낙연 캠프행을 만류했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이재명·이낙연 사이서 갈팡질팡…'친문 3인방'의 거취는?](https://img.hankyung.com/photo/202108/01.27217620.1.jpg)
이렇게 되자 친문 3인방은 당장 이낙연·정세균 등 특정 후보 지지선언을 하기 보단 우선 이 지사에 대한 비판적 여론을 모으는 데 주력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듯 합니다. 오는 광복절 연휴를 전후로 기본소득 등 이 지사의 공약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표명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란 소식도 들려옵니다.
친문 3인방의 거취는 윤건영 고민정 의원 등 나머지 중립지대 친문 인사들의 향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친문계 인사들의 분화는 앞으로 남은 민주당 경선 레이스에서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네요.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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