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3일 코로나19 방역 대책과 관련해 "앞으로는 근본적 사고를 한번 새로 해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알파·베타·감마·세타 변이가 나오는 판인데 이런 방식으로 계속 막을 수 있겠냐"고도 했다.

이 지사는 이날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사회적 논의를 해야할 시점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금 이스라엘은 부스터 샷까지 세번씩 (백신을) 맞고도 다시 또 막 (코로나가) 확대되고 있지 않느냐"며 "계속 백신을 맞는다고 해결이 안 된다는 게 전세계적 사례"라고 했다.

확진자 수가 아닌 위중증·사망자 숫자를 기준으로 방역 체계를 재정비하자는 주장에 힘을 실은 셈이다. 그는 지난 4월 페이스북에서도 "영원히 동거해야 할 지도 모르는 코로나가 끝날 때까지 경제활동 모두를 중단할 수는 없다"며 "안전하게 할 수 있는 경제활동, 일상활동은 재개해야 한다"고 언급한 적 있다.

고은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