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내정' 경기관광공사, 사장 지원자격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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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사장 내정에 '보은성 인사' 논란
사장 응시 자격 완화했다 의혹도 잇따라
공사 "2018년 변경…올해 첫 적용됐을 뿐"
해명에도 여야 불문 정치권 비난 잇따라
이낙연 측 "전문성, 능력만 본 인사 맞나"
사장 응시 자격 완화했다 의혹도 잇따라
공사 "2018년 변경…올해 첫 적용됐을 뿐"
해명에도 여야 불문 정치권 비난 잇따라
이낙연 측 "전문성, 능력만 본 인사 맞나"

이 가운데 경기도가 사장 선발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커지는 모양새다. 공사 측은 사장 지원 자격의 경우 3년 전인 2018년 변경된 것이고, 이번 채용부터 처음 적용됐다고 해명했지만 비판의 목소리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벌써 정치권의 쓴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지원 자격, 2018년 것과 다르다…관광 관련 경력 빠져

그러나 이는 직전 사장 채용 공고의 지원자격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2017~2018년에 진행한 총 3번의 채용 때만 해도 사장 채용에는 관광 혹은 관련 분야에 경험이 있는 사람만 지원할 수 있었다.
공사 측은 △공무원 또는 민간 근무경력 15년 이상으로서 관련 분야 경력 8년 이상인 자 △박사학위소지자는 공무원 또는 민간 근무경력 12년 이상으로서 관련분야 경력 5년 이상인 자 △관련 분야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자로서 정부산하기관․민간기업의 상임임원급 이상 또는 선임연구위원․부교수 이상의 경력이 3년 이상인 자 △공무원 2급 이상 또는 이에 상당하는 경력이 있는 자로서 관련 분야에서 3년 이상 근무한 자 △공무원 4급 이상 또는 이에 상당하는 직위에서 3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자로서 관련 분야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자 등을 응시자격으로 내세웠다. 이중 최소 하나의 요건을 갖춘 사람에 한해 응시 자격을 부여했다.
"지원자격 2018년에 바꿨다" 해명…정치권 여야 불문 줄비판

이 같은 해명에도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불문하고 황씨 내정과 관련해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정말 전문성과 능력만 본 인사냐"고 짚었다. 이어 "경기도의 보은인사, 부적격 인사, 도정 사유화는 대한민국과 집권 여당, 민주당의 신뢰만 떨어뜨리는 처사다. 아직 늦지 않았다. 이재명 지사는 황교익 내정을 철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