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전 재현 AR 체험·댓글 이벤트 등 유튜브 채널로 공개
'온라인으로 만나는 이순신'…2021 명량대첩축제 9월 3일 개막
오는 9월 3일부터 3일간 열리는 2021 명량대첩축제는 유튜브를 활용한 무관중 온라인 방식으로 선보인다.

전남도는 15일 올해 명량대첩축제를 '불멸의 명량! 호국의 울돌목!'을 주제로 연다고 밝혔다.

명량대첩축제는 이순신 장군과 전라도민의 호국정신 선양사업의 하나로 매년 전남도, 해남·진도군이 공동 주최해 울돌목 일원에서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우려로 취소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극복 메시지를 담은 온라인 방식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애초 오프라인 프로그램 중심으로 축제를 준비했지만, 지난달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을 시작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됨에 따라 온라인으로 변경했다.

오프라인 행사는 49명만 참석하는 개막행사인 출정식 등 일부만 열리며, 나머지 축제 행사는 사전 제작한 프로그램을 사흘간 나눠 유튜브로 송출한다.

유명 인플루언서 랜선 투어, 퀴즈 열전, 라이브 커머스, 유튜버 콘테스트, 틱톡 챌린지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축제 '킬러 콘텐츠'인 명량 해전 재현도 가상현실(AR) 체험으로 선보인다.

명량해전 AR 체험은 울돌목 현장에서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서나 휴대폰으로 명량대첩을 360도 다양한 각도에서 경험하도록 개발한 콘텐츠이다.

출정식과 이순신 가무악·조선 수군 무예대전 등도 미리 제작해 축제 기간 유튜브 명량대첩축제TV 채널을 통해 송출한다.

프로그램 운영에 따른 댓글 이벤트 등 다양한 참여방식으로 푸짐함 경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영신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현장에서 함께하는 축제 대신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는 온라인 명량대첩축제를 통해 다소나마 축제 분위기를 느끼고 힐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