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수도 카불 빼고 사실상 대도시 모두 장악…美 이달말까지 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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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최대 도시 마자르-이-샤리프, 카불 동쪽 잘랄라바드 점령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수도 카불 외 대도시를 사실상 모두 장악했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밤 아프간 북부 최대 도시 마자르-이-샤리프(발흐주 주도)에 이어 이날 카불과 인접한 동쪽 낭가르하르주 주도 잘랄라바드가 탈레반 손에 넘어갔다.
발흐주의 한 의원은 정부군이 먼저 항복해 친정부 민병대 등의 사기가 떨어져 탈레반의 공격에 굴복했다고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민병대를 이끌고 저항하던 군벌 출신 아타 모함마드 누르 전 발흐주 주지사와 압둘 라시드 도스툼 전 부통령도 달아났다.
인구 50만명의 마자르-이-샤리프와 인구 35만의 잘랄라바드는 아프간에서 4번째와 6번째로 큰 도시다.
마자르-이-샤리프의 함락으로 북부 지역 전체가 반정부군 손에 넘어가게 됐다.
아프간에서 2번째와 3번째로 큰 대도시인 남부 칸다하르와 서부 헤라트는 지난 12일 탈레반에 장악됐다.
탈레반은 같은 날 카불 남서쪽 150㎞ 지점의 거점 도시 가즈니(가즈니주 주도)를 차지했고 다음날 카불에서 50㎞ 떨어진 로가르주의 주도 풀-이-알람까지 점령하며 수도권도 압박했다.
외신 등을 종합하면 탈레반은 현재 아프간 34개 주도 중 25개를 점령한 상태다.
탈레반은 지난 5월 미군 철수 본격화를 계기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은 이달 말까지 철군을 완료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밤 아프간 북부 최대 도시 마자르-이-샤리프(발흐주 주도)에 이어 이날 카불과 인접한 동쪽 낭가르하르주 주도 잘랄라바드가 탈레반 손에 넘어갔다.
발흐주의 한 의원은 정부군이 먼저 항복해 친정부 민병대 등의 사기가 떨어져 탈레반의 공격에 굴복했다고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민병대를 이끌고 저항하던 군벌 출신 아타 모함마드 누르 전 발흐주 주지사와 압둘 라시드 도스툼 전 부통령도 달아났다.
인구 50만명의 마자르-이-샤리프와 인구 35만의 잘랄라바드는 아프간에서 4번째와 6번째로 큰 도시다.
마자르-이-샤리프의 함락으로 북부 지역 전체가 반정부군 손에 넘어가게 됐다.
아프간에서 2번째와 3번째로 큰 대도시인 남부 칸다하르와 서부 헤라트는 지난 12일 탈레반에 장악됐다.
탈레반은 같은 날 카불 남서쪽 150㎞ 지점의 거점 도시 가즈니(가즈니주 주도)를 차지했고 다음날 카불에서 50㎞ 떨어진 로가르주의 주도 풀-이-알람까지 점령하며 수도권도 압박했다.
외신 등을 종합하면 탈레반은 현재 아프간 34개 주도 중 25개를 점령한 상태다.
탈레반은 지난 5월 미군 철수 본격화를 계기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은 이달 말까지 철군을 완료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