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4일 전남 목포시 하의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해 김 전 대통령 아들인 김홍걸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1.8.14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4일 전남 목포시 하의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해 김 전 대통령 아들인 김홍걸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1.8.14 [사진=연합뉴스]
김홍걸 무소속 의원은 15일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사실상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결단력과 추진력을 겸비한 이 지사가 나서면 저희 아버님(김대중 전 대통령)이 못다 이룬 한반도 평화의 꿈을 이번에는 현실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 이 지사와 함께 전남 신안군 하의도의 DJ 생가를 방문한 일을 전하며 "돌아가신 아버님은 항상 '정치 지도자라면 상대 비판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 대안을 제시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전날 DJ 생가에서도 "말로 큰소리 치고 말로 좋은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그것을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정치인은 많지 않으나 자기가 한 말은 실천해 낼 수 있는 이재명 지사 같은 정치인이 한반도 평화를 이뤄나가는데는 꼭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의원의 이 발언은 사실상 이재명 지사 지지를 선언한 것으로 해석된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