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군사훈련의 '사전연습'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이 시작된 지난 10일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미군 군용트럭들이 주차돼 있다./ 뉴스1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사전연습'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이 시작된 지난 10일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미군 군용트럭들이 주차돼 있다./ 뉴스1
군이 한미연합군사훈련 본훈련을 하루 앞두고 훈련 실시를 공식 확인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필수 인원만 참가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5일 “한·미 동맹은 코로나19 상황, 연합방위태세 유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1년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을 16일부터 9일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앞서 지난 10일부터 나흘 간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진행했다. 연합훈련의 사전연습에 해당하는 CMST가 진행되며 훈련은 이미 사실상 시작됐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도 CMST가 시작된 지난 10일 담화를 발표하고 남북 통신연락선을 복원 2주만에 다시 차단했다.

군은 이번 훈련이 축소돼 진행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합참은 “이번 훈련은 연례적으로 실시해 온 방어적 성격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의 지휘소훈으로 실병기동훈련은 없다”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엄격한 방역지침 적용하 훈련장소를 분산하고 필수 인원만 참가하여 실시된다”고 밝혔다.

전시작전권 전환을 위한 완전운용능력(FOC) 검증도 일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 훈련 기간 중 양국이 합의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의 진전을 유지하기 위해, 훈련의 일부는 FOC 조건하에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