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림산업은 인체에 무해하고 변형되지 않는 친환경 종이빨대(성림그린빨대)를 개발해 시판했다.

성림그린빨대는 외국산보다 더 친환경적이고 성능이 뛰어난 게 특징이다. 조명기 성림산업 대표는 “접착제를 쓰지 않고 이음새 부분을 열로 가열해 붙이는 방식을 사용해 인체에 무해하고 잘 풀리지 않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섭씨 80도 온수에서 변형되지 않으며 종이 맛이 나지 않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100% 재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1997년 설립돼 부직포와 필터 사업을 해 온 성림산업은 최근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사용이 급증하며 환경 문제가 커지자 2019년부터 종이빨대 연구·생산에 뛰어들었다. 올초 ‘친환경 무접착제 종이빨대의 제조 방법’으로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내년 6월부터 커피전문점과 식품 접객업소 등에서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사용이 금지되기 때문에 종이빨대 시장이 확대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스타벅스 등 대형 커피전문점은 이미 종이빨대 사용을 크게 늘리고 있다. 성림산업은 연간 20억 개의 종이빨대 생산 능력을 갖춰 커피체인점과 편의점 등에 보급할 예정이다. 연 50억 개 생산을 목표로 설비도 증설할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