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고추·양파, 외국에 로열티 냈다고?…씨 마를 뻔한 K종자, 25년 만에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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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업체·농진청·유통가
'국산화' 삼각협력 결실
'국산화' 삼각협력 결실

15일 이마트에 따르면 국내 종자회사인 농우바이오가 개발한 K-스타 양파 품종은 판매량이 2018년 100t에서 지난해 500t으로 뛰었다. 이마트는 올해 K-스타 양파 물량을 700t으로 늘렸다. 조은종묘가 개발한 ‘홈런’ 양배추 품종도 2017년 10만 통 수준이던 판매량이 지난해 40만 통으로 늘었다. 올 1~7월에도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9.4% 증가했다. 2016년 3억원이던 국산 라온 파프리카 매출은 올해 30억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종자주권’을 되찾기 위해 2013년 농업진흥청, 종자업체, 유통업계가 참여한 가운데 시작한 종자개발지원사업 ‘GSP(Golden Seed Project)’가 성과를 내면서 최근 국산 품종이 늘고 있는 추세다. 농우바이오 등 국내 기업이 자금을 지원받아 종자를 개발하면 대형마트가 상품을 매입해 적극 판매하고 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