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 몰린 시민들이 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AP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 몰린 시민들이 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AP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이 15일(현지시간) 아프간 대통령궁도 수중에 넣은 가운데 외국인들에게는 아무런 위험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엠 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 "우리는 모든 외국대사관들과 외교 시설들, 외교단체, 카불의 외국 국적 거주자들에게 전혀 위험이 없을 것이라고 보장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탈레반군대의 움직임은 카불과 전국의 다른 도시에서 안전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기자들에게도 강조했다.

게다가 탈레반은 카불의 대통령궁을 점령한 사실도 발표했으며,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에미리트 국가의 설립을 선포할 것이라는 국내 언론들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는 탈레반이 아프간 정부를 상대로 한 내전에서 사실상 승리를 선언한 셈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