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톤스 이장원, 뮤지컬배우 배다해 /사진=각 소속사 제공
페퍼톤스 이장원, 뮤지컬배우 배다해 /사진=각 소속사 제공
그룹 페퍼톤스 이장원이 뮤지컬배우 배다해와 결혼한다.

소속사 안테나는 16일 "이장원이 배다해와 올 가을 결혼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장원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새로 펼쳐질 앞날에 많은 축하와 응원 부탁드린다"며 "앞으로의 활동도 최선을 다해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장원은 지난 15일 밤 페퍼톤스 공식 블로그를 통해 결혼 소식을 직접 전했다. 그는 "미래를 함께 계획하고 싶은 좋은 사람이 제 삶에 나타났다"며 "저희 음악을 즐겨주고 저를 존중하고 사랑해주는 배다해와 함께 가족으로서의 삶을 시작해보기로 했다"고 고백했다.

배다해와의 만남은 올 초 소개를 통해 이뤄졌다고. 이장원은 "긴 시간은 아니지만 그 시간을 뛰어 넘을만큼 최선을 다해 진지하게 만나며 믿음을 쌓아 결혼 소식 전하게 됐다"면서 "저희 행복하게 잘 살아보겠다"고 했다.

배다해도 팬카페로 먼저 소식을 전했다. 그는 "조금 늦었으려나.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드디어 나타났다. 이르지 않은 나이어서 둘 다 조심스러웠지만 양가의 빠른 진행 덕에 함께할 날을 서둘러 잡게 됐다. 아직 시간이 조금 있지만 혹여나 다른 루트를 통해 알리게 되기 전에 먼저 꼭 알려드리자는 마음으로 이렇게 조금 이르게 소식을 전한다"고 결혼을 발표했다.

이어 "페퍼톤스의 이장원과 오는 11월 결혼을 약속하게 됐다"며 "서로 비슷한 분야의 일을 하다보니 서로의 일에 대해 존중하며 응원해주는 좋은 점들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소식을 알린다는 게 아직은 조금은 어색하고 쑥스럽지만 앞으로 언제나처럼 뭐든 다 열심히 잘 해보고 또 좋은 일로 좋은 소식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장원은 1981년생으로 올해 41세, 배다해는 1983년생으로 39세다.

이장원은 2004년 신재평과 함께 페퍼톤스로 데뷔해 '행운을 빌어요', '공원여행', '레디, 겟 셋, 고!', '슈퍼판타스틱' 등의 노래를 발표했다. 카이스트 전산학과 출신인 그는 tvN '문제적 남자'에서 '뇌섹남' 면모를 보여 인기를 얻었다.

특히 이장원은 최근 '나 혼자 산다' 김지석 편에 출연해 김지석, 하석진과 술을 마시며 "집합금지면 상견례는 어떻게 하느냐"고 말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배다해는 2010년 바닐라 루시로 데뷔해 2011년부터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로는 뮤지컬배우로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2011년 '셜록 홈즈'를 시작으로 '아르센 루팡', '벽을 뚫는 남자', '모차르트!' 등에 출연했다. 현재는 '메리셸리'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이 밖에도 KBS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불후의 명곡', MBC '복면가왕' 등에 출연해 인지도를 높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