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 아파트값 계속 오를 도시 어디일까 [최원철의 미래집]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경닷컴 더 머니이스트

그러면 일자리가 많은 서울로 다시 돌아오는 수요도 급증할 것이고, 올해부터 시작되는 금리인상은 물론 유동성 공급 축소 등의 영향으로 정부 공언대로 2~3년 뒤면 집값이 일부 조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자리가 있는 서울의 경우 수요가 계속 있습니다. 8학군이 존재하는 강남의 경우 아파트 가격이 폭등을 했더라도 수요가 존재하는 한 큰 폭의 조정은 없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테헤란로의 오피스 수요가 급증하여 공실률이 줄어들고 있다고 하는데, 결국 일자리가 많이 늘고 있다는 얘기가 될 수 있습니다.
![수도권서 아파트값 계속 오를 도시 어디일까 [최원철의 미래집]](https://img.hankyung.com/photo/202108/AA.26716252.1.jpg)
최근 인천 송도에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센터 설립이 확정되면서 송도가 '바이오밸리' 메카가 될 가능성이 커져 아파트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성남 분당에도 '바이오헬스 허브'를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 중이고, 화성 동탄에도 '동탄 테크노밸리'가 들어올 예정입니다. 이곳에도 계획은 4500개의 기업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엄청난 일자리가 생길 예정입니다.
다만 서울 마곡지구나 판교 테크노밸리와 같이 짧은 시간에 엄청난 성공을 거두기는 쉽지 않습니다. 새로운 형태의 미래사업을 추진하는 기업들을 유치하기가 쉽지 않고, 이미 각종 특구들이 조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전기차 관련 사업, 신재생에너지 사업, 우주 관련 사업들은 이미 새만금이나 경제자유구역청들이 엄청난 좋은 조건을 내세워 눈독을 들이고 있어서 경기도내에 유치하기가 쉽지 않은 사업들입니다.
최근 이런 대형 사업을 동시에 시작하는 경기도내 도시가 있습니다. 바로 고양시입니다. GTX 킨텍스 역은 이미 공사중에 있고 주변은 49층 초고층 아파트 단지로 엄청난 개발이 완료되었고 이미 일산지역에서는 랜드마크 주거단지로 자리잡고 아파트 가격도 폭등했습니다.

단순히 GTX 가 들어온다고 해서 아파트 가격이 폭등하는 것은 기대감에 의한 폭등일 뿐입니다. 바로 이런 수많은 일자리가 만들어 지는 곳은 지속적인 수요가 창출되기 때문에 아파트 가격이 폭락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단순히 GTX 역이 어디에 생기는지만 보지 말고 주변에 얼마나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 질 수 있는지도 같이 봐야 합니다. 바로 판교테크노밸리나 송도 바이오밸리가 성공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지금 영끌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는 계획이 얼마나 잘 진행되는지도 함께 보시면서 '내 집 마련'을 하셔야 향후 아파트 가격이 조정이 되더라도 안전할 것입니다. 대부분 추진한다는 계획만 있고, 제대로 추진되는 곳이 많지 않습니다. 신중하게 선택하십시오. 내 집 마련은 단순한 투기가 아니라 우리 가족들을 위한 장기적인 투자이기 때문입니다.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