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의 영국 자회사 두산엔퓨어가 영국 최대 상하수도 사업자인 템스워터로부터 사업비 1800억원 규모의 길퍼드 하수처리장 이전 프로젝트를 따냈다고 16일 발표했다.

영국 건설사인 밤누탈사와 컨소시엄을 구성, 주계약자로 사업에 참여한 두산엔퓨어는 런던 남서부 길퍼드에 있는 기존 하수처리장을 철거하고 인근 부지에 침전물 처리 기술을 적용한 새 시설을 건설한다. 두산 측이 총괄엔지니어링과 기자재 구매 및 설치, 시운전을 담당하며 2006년 말 완공이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두산의 고도화된 기술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지속적으로 성장 중인 글로벌 수처리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영국의 국가 기간제 사업인 AMP 프레임워크 계약자로 선정된 두산엔퓨어는 2025년까지 요크셔·미들랜즈 지역의 상하수도 확충 및 개보수 사업에 참여하는 등 현지 수처리 수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