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주로를 달리는 군용기에 매달리는 아프간인들. /사진=@ShivAroor 트위터
활주로를 달리는 군용기에 매달리는 아프간인들. /사진=@ShivAroor 트위터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가운데 수도 카불 국제공항은 탈출하려는 인파로 아수라장이 됐다.

아비규환이 된 공항의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비행기에 먼저 탑승하기 위해 비행기 탑승구에 매달리는 카불 시민들에 이어 활주로를 달리는 비행기에 매달리는 위험천만한 모습이 퍼져나가고 있다.

SNS에 올라온 한 영상에는 이륙한 비행기에 매달려 있다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ShivAroor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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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인디아TV, BNO뉴스 등은 16일(현지시간) 카불공항에서 이륙한 항공기 바퀴 부근에 매달렸던 시민들이 추락해 숨지는 참극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혼돈을 뚫고 수 차례 총성도 울렸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민간인이 군용기에까지 몰리자 미군이 혼돈을 진정시키려고 발포했다는 것인데, 통신은 또 "공항에서 최소 5명이 사망했고, 미군 발포 때문인지 (인파에) 깔려 죽었는지 모르겠다"는 목격자 증언을 전하기도 했다.
/@ShivAroor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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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