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죽어갈 것" 탈레반 점령에 눈물 흘린 아프간 소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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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소녀 "아무도 우릴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는 천천히 죽어갈 것"
"우리는 천천히 죽어갈 것"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권을 재장악하면서 수도 카불에서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탈레반에 대한 두려움으로 눈물을 흘리는 10대 아프가니스탄 소녀의 영상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5일(현지 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이란에서 인권운동가로 활동하는 마시 알리네자드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10대 아프가니스탄 소녀의 모습이 담겨있다.
해당 소녀는 카메라를 응시하면서 "우리가 아프가니스탄에 태어났다는 이유로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며 "우리는 역사속에서 천천히 죽어갈 것"이라며 두려움을 호소했다.
이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UN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졌다. 이 분쟁은 여성과 어린이에게 더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아프간 소녀들과 여성들이 힘겹게 얻은 권리가 박탈당한다는 내용의 보도를 보는 것은 매우 끔찍하고 가슴 아픈 일"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카불 국제공항과 인근 도로는 마비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탈레반이 예상보다 빨리 정권을 장악하자 카불 시민들은 서둘러 아프가니스탄을 빠져나가기 위해 출국길에 나섰다.
이날 카불 국제공항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시민들이 비행기에 태워달라며 활주로까지 장악하자 공항 운영 자체가 마비됐다는 게 외신의 전언이다. 이에 미군이 이들을 활주로에서 쫓아내기 위해 경고 사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01년 알카에다의 9·11 테러로 촉발돼 20년을 끌어온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이러한 가운데 탈레반에 대한 두려움으로 눈물을 흘리는 10대 아프가니스탄 소녀의 영상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5일(현지 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이란에서 인권운동가로 활동하는 마시 알리네자드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10대 아프가니스탄 소녀의 모습이 담겨있다.
해당 소녀는 카메라를 응시하면서 "우리가 아프가니스탄에 태어났다는 이유로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며 "우리는 역사속에서 천천히 죽어갈 것"이라며 두려움을 호소했다.
이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UN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졌다. 이 분쟁은 여성과 어린이에게 더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아프간 소녀들과 여성들이 힘겹게 얻은 권리가 박탈당한다는 내용의 보도를 보는 것은 매우 끔찍하고 가슴 아픈 일"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카불 국제공항과 인근 도로는 마비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탈레반이 예상보다 빨리 정권을 장악하자 카불 시민들은 서둘러 아프가니스탄을 빠져나가기 위해 출국길에 나섰다.
이날 카불 국제공항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시민들이 비행기에 태워달라며 활주로까지 장악하자 공항 운영 자체가 마비됐다는 게 외신의 전언이다. 이에 미군이 이들을 활주로에서 쫓아내기 위해 경고 사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01년 알카에다의 9·11 테러로 촉발돼 20년을 끌어온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