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의 한 산후조리원에 근무하는 간호조무사가 결핵 양성을 받으면서 이 간호조무사와 접촉한 것으로 분류된 신생아 44명 중 먼저 검사를 받은 20명의 신생아 모두 정상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용인의 한 산후조리원에 근무하는 간호조무사가 결핵 양성을 받으면서 이 간호조무사와 접촉한 것으로 분류된 신생아 44명 중 먼저 검사를 받은 20명의 신생아 모두 정상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기도는 용인의 한 산후조리원에 근무하는 간호조무사가 결핵 양성을 받으면서 이 간호조무사와 접촉한 것으로 분류된 신생아 44명 중 20명이 흉부 X선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용인시 A산후조리원에 근무하는 간호조무사 B씨는 지난 9일 건강진단 결과서 발급을 위한 흉부 X선검사에서 '결핵' 의심 소견을 받았고, 13일 상급병원에서 PCR 검사를 통해 최종 결핵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는 질병관리청 등과 함께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B씨로부터 전염 가능한 '검사일로부터 4주 이전'을 적용해 해당 기간인 지난달 13일부터 8월7일 사이 신생아실을 이용한 44명을 대상으로 결핵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 중 20명의 신생아에 대한 X선검사 결과가 17일 나온 것으로, 도는 나머지 24명의 신생아들은 오는 24일까지 검사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검사는 흉부 X선검사만 마친 것으로 결핵 확진 여부는 3개월 이후 피부 반응 검사를 해야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이들에 대한 검사와 치료비용은 정부와 지자체가 부담하고, 치료는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차병원, 수원 성빈센트병원 의료진이 전담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나머지 신생아들에 대한 결핵 감염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필요한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해당 산후조리원에서 근무하는 종사자 28명을 대상으로 흉부 X선 검사를 우선 실시한 결과 추가 환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