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지노믹스가 지난 2분기 매출 500억원을 돌파했다. 인도와 중동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랩지노믹스는 2분기에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539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 각각 58%와 56%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력 해외 시장인 인도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변이 바이러스 진단이 가능한 ‘랩건 COVID-19 엑소패스트 실시간 유전자증폭(RT-PCR) 키트’ 수출이 늘었다”며 “2분기 국내 코로나19 검사 서비스 건수도 지난 1분기 대비 6% 늘었다”고 말했다.

랩지노믹스는 3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인도와 UAE에서 약 700만회분의 진단키트 수주 계약을 따냈다. 미국 사이언다이애그노스틱스와도 2년 간의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안정적인 현금 창출원(캐시카우)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랩지노믹스는 유전체분석과 동반진단 플랫폼으로도 신사업을 개척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두 달 간 쥬비스다이어트, 휴온스, 미국 씨크릿다이렉트 등과 연이어 계약을 체결하고 개인유전체 분석서비스 시장을 공략 중이다. 반려동물 건강관리 솔루션 기업인 핏펫과도 협약을 맺고 반려동물 진단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3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에이비온과는 암 진단을 위한 동반진단 플랫폼 구축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경북대와 협력해 코로나19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다가 백신도 개발 중인 만큼 수익원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이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