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미술관 서울에 못 준다"…19개 지자체 첫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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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미술관 비수도권 건립 기초지자체 연대
첫 실무협의회 진행
첫 실무협의회 진행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8/ZA.26995882.1.jpg)
17일 부산 해운대구에 따르면 지난 12일 구청 소회의실에서 '이건희 미술관 비수도권 건립 기초지자체 연대'(가칭) 첫 실무협의회가 영상회의로 진행됐다.
이날 지자체 실무진은 임원선출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 홍순헌 해운대구청장 외 각 단체장이 공동회장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해운대구가 간사 역할을 맡아 8월 말이나 9월 초 공식 출범을 목표로 계획할 예정이다.
또 대선 후보자를 통한 이건희 미술관 서울 건립에 대한 문제점 제기와 지방 건립 공약화를 이뤄내 국토 균형발전과 문화 분권의 힘을 키우기로 했다.
![이건희 미술관 서울 건립 반대 비수도권 지자체 첫 회의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8/ZA.27241169.1.jpg)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7월 7일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 2만 3181점을 한 곳에 모은 가칭 '이건희 기증관'이 들어설 후보지는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또는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부지라고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추진위원회는 창원시청 정문에서 문체부의 '이건희 기증관 서울 건립 결정 발표'에 대해 규탄하고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까지 발표했다.
삼성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의 출생지인 경남 의령군도 공식 입장문을 통해 "애당초 서울을 염두에 두고 답을 정했고, 생색내기로 지방에 유치전을 펼친 것이 아니냐"며 꼬집었다.
대구시도 "비수도권 국민 모두에게 깊은 상처와 실망을 안겼다"며 반발했다.
이건희 미술관 부지 선정 최종 결정은 올해 말까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