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을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개선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반기 코스피 이전 상장과 코스피200 편입 효과도 투자심리를 개선할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은 '보유', 목표주가는 26만원을 유지했다.이 증권사 노우호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하이니켈 양극재 제조 능력을 기반으로 미드니켈, 고전압, 단결정, 리튬·인산철(LFP) 등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에코프로 그룹이 헝가리에 투자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유럽 내 신규 고객사를 확보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그러면서 "하반기 출하량 정상화, 평균 판매단가 상승 전환이 예상된다"며 "코스피 이전상장, 코스피200 지수 편입 효과까지 감안하면 낙폭 과대를 이용한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메리츠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2분기 매출액 추정치로 8949억원을 제시했다. 영업손실은 188억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노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 정체, 광물 가격 하락 때문에 2차전지 업종엔 비관적 전망이 지배적"이라며 "미국 대선·기준 금리 등 대외 불확실성도 여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도 "에코프로비엠의 주요 고객사인 현대·기아차, 포드의 미국 내 전기차(EV) 판매량은 늘어나고 있다"며 "하반기를 기점으로 현대·기아차의 북미 EV 시장 지배력은 높아질 것이며 스텔란티스, 포드도 신규 차종을 출시할 계획이라 수요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Today's Pick은 매일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 삼성전자 -"메모리 업사이클을 알리는 신호탄"📋 목표주가 : 11만원→11만원(유지) / 현재주가 : 8만71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대신증권[체크 포인트]-올해 2분기 잠정실적 매출액 74조원, 영업이익 10조4000억원으로 깜짝 실적 발표.-2분기 DRAM과 NAND 가격 상승과 충당금 환입, SDC 이익률 개선이 주효. -하반기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범용 메모리 수익성 증가 기대. -NAND는 고용량 eSSD 수요 증가와 온디바이스 AI 시장 개화로 가동률 정상화 예상. 올 4분기 흑자전환 전망. -엔비디아라는 주요 고객사향으로 올 하반기 HBM3E의 퀄 테스트 통과와 양산 공급 기대감도 유지. 크래프톤-"여전히 싸다"📈 목표주가 : 37만원→41만원(상향) / 현재주가 : 28만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미래에셋증권[체크 포인트]-지난 분기 폭발적으로 증가한 PC 트래픽이 2분기에도 유지되는 분위기. -스팀 최고동접자 수 60만~70만명. 전년대비 60% 이상 증가한 수치. -중국 지역 프로모션 정상화에 따른 모바일 부문 호조 가능성도. -올 3분기 이후에도 PUBG 매출 호조에 따른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높아. -4분기가 다가올 수록 신작 모멘텀도. 연내 다크앤다커M 정식 출시, 쿠키런 인도 퍼블리싱, 인조이 소프트런칭 등이 예정. NAVER-"해외 확장 쉽지 않다면 주주환원 강화 필요"📉목표주가 : 29만원→26
하이투자증권은 8일 대한항공에 대해 "화물의 물동량 증가와 운임 상승 등으로 올 하반기 실적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1000원은 유지했다.이 증권사 배세호 연구원은 "최근 항공업계에서 고무적인 것은 화물의 물동량 증가와 운임 상승"이라며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물량 증가와 중국 수출품에 대한 관세 우려에 따른 선제적 밀어내기로 중국발 물동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홍콩,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 2분기 주요 아시아 공항의 공항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15% 늘어날 전망"이라며 "운임은 물동량 증가와 수에즈 운하 이슈로 계속 상승 중"이라고 부연했다.또 "지난 5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연초 대비 112% 올랐고 드루리(Drewry) 항공화물 운임도 6월 기준 연초 대비 16% 상승했다"며 "올 3분기와 4분기 대한항공의 추정 화물 운임(일드)은 kg당 각각 474원과 522원이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여객 운임에 대해선 "국제 여객의 경우 장거리(미주, 유럽)와 단거리 모두 성수기를 맞아 3분기 높은 운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 영업이익은 60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지난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배 연구원은 "2분기 항공 비수기를 맞아 동남아 노선은 부진했으나 일본, 미주, 유럽 노선은 호조를 나타냈다"며 "화물 운임도 489원으로 7개 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이 예상된다"고 추산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