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보자 제공
사진=제보자 제공
충남 대천 인근의 한 해수욕장에서 골프 연습을 하는 남성의 모습이 시민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17일 제보자 A 씨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대천해수욕장에서 남쪽으로 약 5km 떨어진 용두해수욕장에서 한 남성이 골프 연습을 했다.

A 씨는 "골프 치는 시늉만 하는 줄 알았는데 사진을 확대해 보니 바닥에 골프공이 있었다"며 "이 사람이 골프공을 치는 방향은 아이들을 포함한 사람들이 해수욕장으로 진입하는 방향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아이들 노는데…" 대천 해수욕장에도 등장한 골프 연습男
해수욕장 골프 연습 논란은 비단 이번뿐만이 아니다.

앞서 울산의 한 해수욕장에선 한 남성이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피서객들이 놀고 있는 바다를 향해 골프공을 쳐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해당 남성의 모친은 지난 12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 "아들이 아버지 골프채 가지고 놀이 삼아 한 거지 그 젊은 애가 뭘 못하겠냐"며 "호기심으로 할 수 있다. 그러면 호기심으로 넘겨줘야 한다"고 두둔해 뭇매를 맞았다.

이어 "다른 나라에 가면 바닷가에서 공 치고 하는 것 할 수 있다"며 "옹졸한 나라라서 이러는 것"이라며 책임을 돌렸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