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기 대한육상연맹 회장은 17일 서울 성내동 대한육상연맹에서 우상혁에게 특별 포상금 1억원을 수여했다. 우상혁은 지난 1일 도쿄올림픽 육상 트랙&필드에서 2m35를 기록해 한국 역대 최고 성적인 4위와 함께 24년 만에 높이뛰기 한국 신기록을 경신했다. 그는 3일 귀국 후 2주간 자가격리를 한 뒤 이날 특별 포상금 수여식에 참석했다.
우상혁은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해외전지훈련,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한 특별대회 개최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신 임 회장님, 대한육상연맹 집행부 여러분과 감독님께 꼭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3년 남은 파리 올림픽에서 과감하게 우승을 목표로 잡았다. 철저히 준비해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 회장은 "우상혁 선수의 이번 기록은 1945년 육상연맹 창립 이래 76년 만에 올림픽 트랙&필드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라며 "한국 육상에 희망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고 평가했다. 파리올림픽을 대비한 특별 지원도 약속했다. 임 회장은 "대한민국 육상도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우상혁 선수와 지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파리 올림픽에서 다시 한국 육상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도록 특별 전담팀을 구성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우상혁은 19일부터 실시되는 육상 국가대표팀 훈련에 참가한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