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홍릉 인근에 디지털 헬스케어 전용 창업 공간인 ‘BT(바이오기술)-IT(정보기술) 융합센터’가 문을 연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달 말 이곳에 21개 스타트업이 입주를 시작한다.

BT-IT 융합센터는 BI와 IT가 융합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지하철 6호선 월곡역 인근의 옛 국방벤처센터를 리모델링해 조성했다. 기존 건물에 2개 층을 증축했다.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2884㎡ 규모다.

이곳엔 개별 입주 공간은 물론, 고정밀 3차원(3D) 프린터 등 각종 고사양 장비를 갖춘 ‘시작품 제작실’, ‘빅데이터분석실(서버실)’이 있다. 시 관계자는 “입주 기업들이 기술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입주 기업은 바이오와 IT가 융합된 분야에서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창업 5년 미만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최대 4년간 입주할 수 있으며 투자유치, 컨설팅 등 맞춤 보육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서울시는 홍릉 일대 바이오·의료 경쟁력의 구심점을 높인다는 목표로 총 2단계에 걸쳐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1단계로 서울바이오허브를 운영했다. BT-IT 융합센터는 2단계 인프라 중 첫 번째로 문을 여는 시설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