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의 섬나라 아이티에 강진이 발생한 지 이틀 만인 16일(현지시간) 남부도시 레카예의 이마쿨레 병원 밖 침대에 부상자들이 누워 있다. 아이티에서는 지난 14일 리히터 규모 7.2 강진이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130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부상자는 5700명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테슬라 Y' 모델 차량에 불이 붙었으나, 전자식 도어가 작동하지 않아 탑승자 5명 중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12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토론토 경찰은 2024년형 테슬라 모델Y가 지난달 24일 오전 0시 10분쯤 레이크쇼어 블러바드 이스트에서 고속으로 주행하다 통제력을 잃고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사고 직후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는데, 탑승자 5명 중 4명이 불타는 차 안에 갇혀 사망했다. 사고 당시 차량은 전자식 도어가 작동하지 않아 탑승자들이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유일하게 생존한 20대 여성 1명은 현장을 지나던 시민의 도움으로 창문을 깨고 탈출했다고 한다.토론토 경찰은 "사고 차량에는 5명이 탑승했으며 다른 차량은 사고에 연루되지 않았다"며 "사고로 4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짐 제솝 소방서장은 "화재가 차량의 배터리 셀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사고를 목격한 우체국 직원 릭 하퍼는 금속 막대로 차량 창문을 깨 25세 여성 1명을 차에서 구조했다. 하퍼는 "생존자가 차 안에서 문을 열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구조 당시 그 여성(생존자)은 아주 절박한 상태였다. 배터리 문제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그녀는 차량 문이 열리지 않아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며 "내가 창문을 부순 뒤 여성이 빠져나왔는데 연기가 너무 짙어 차 안에 다른 사람들이 있는지도 몰랐다"고 전했다.현지 수사관들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청은 현재 테슬라 모델Y와 관련해 9건의 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 내용에는 예상치 못한 브레이크
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2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를 '정부 효율성위원회(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DOGE)'의 수장으로 지명했다. 국방장관과 중앙정보부(CIA) 국장, 이스라엘 대사, 중동 대사 등도 잇달아 발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위대한 일론 머스크(the Great Elon Musk)가 미국의 애국자인 비벡 라마스와미와 함께 정부효율성위원회(DOGE)를 이끌 것”이라고 발표했다. 머스크가 '도지 코인'으로 유명한 것에서 유래한 듯한 이름이다. 일론 머스크는 정부의 비효율성을 비판하면서 자신이 트럼프 정부를 도와 정부의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공언해 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 글에서 "머스크는 "이 결정이 (정부) 시스템과 정부의 오물에 관련된 매우 많은 사람들 모두에게 충격파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적었다.이 위원회는 연방정부의 예산 지출을 줄이고 불필요한 인원을 재배치하는 역할을 주로 맡을 예정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 글에서 "우리는 연 6조5000억달러에 달하는 정부 지출 중에서 대규모 쓰레기와 사기를 몰아내겠다"며 "우리 경제를 자유화하고 미국 정부가 '우리 시민들(WE THE PEOPLE)'에게 책임있는 조직이 되도록 하기 위해 두 사람은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조직은 2026년 7월4일까지 한시 운영된다고도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더 효율적이고 덜 관료적인 더 작은 정부는 250번째 독립기념일에 미국에 완벽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 측은 정부 보조금을 대폭 삭감하고 국방지출 등을 줄이는 한편 시장기능
올해 들어 열 달 동안 전 세계 상장지수펀드(ETF)에 유입된 금액이 2021년 연간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투자자들이 본격적인 금리 인하 시기에 앞서 11월 미국 대선 이전부터 투자를 서두른 영향으로 풀이된다.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통계를 인용해 올해 1월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전 세계 ETF 산업에 순유입된 금액이 1조4000억달러(약 1970조원)에 달해 2021년 역대 최대 기록인 1조3300억달러(약 1870조원)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블랙록은 채권 ETF에서 매수세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올해 1~10월 채권 ETF 순유입액은 3760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최고 기록인 3310억달러보다 13.6% 많은 금액이다. 카림 체디드 블랙록 지역투자 전략 책임자는 "대부분의 경제권에서 금리 인하 추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아직 금리가 높을 때 (채권 ETF로) 수익률을 확보하려는 욕구가 매수 열풍을 주도했다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미국 대선을 앞둔 10월에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ETF에 '뭉칫돈'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10월 ETF 투자금은 1880억달러로 지난 7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월간 순유입액을 기록했다. 10월 유럽 상장 고수익 채권 ETF 순매수 규모는 21억달러로 집계됐다.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월간 순매수 규모다. 체디드 책임자는 "고수익 채권이 거래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 중 상당수가 유럽 고수익 채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유럽의 경제 데이터가 채권 투자에 적합한 '골디락스'(과열도 냉각도 아닌 적절한 상태)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원자재 ETF도 금값 상승과 함께 매수 심리가 회복됐다고 FT는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