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동~ 구본준님이 선물 보냈습니다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사진)이 계열사와 협력사 직원들에게 모바일 쿠폰을 선물하는 등 특유의 ‘스킨십 경영’에 나서고 있다.

17일 LX홀딩스에 따르면 구 회장은 최근 현장에서 근무하는 LX인터내셔널, LX세미콘, LX판토스, LX MMA, LX하우시스 등 계열사와 협력사 직원 800여 명에게 모바일 쿠폰을 선물했다. 특정 매장에서 식음료를 교환할 수 있는 쿠폰이다.

구 회장은 특히 LX판토스와 LX하우시스 협력업체에서 에어컨 등 생활가전 설치, 제품 상·하차, 욕실·주방 부문 시공 등을 담당하는 직원들에게도 모바일 쿠폰을 보냈다.

구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으로 전달할 수 있는 모바일 쿠폰과 함께 감사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번 선물은 사전 공지 없이 전해졌다. LX판토스 협력사인 온탑로지스에서 근무하는 윤원세 씨는 “세심한 관심과 배려를 받은 기분”이라며 “연일 계속된 폭염과 코로나19 장기화로 피로가 커지던 중 뜻밖의 선물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평소에도 직원을 세심히 챙기는 리더십을 보였던 구 회장은 한때 ‘피자 CEO’로 불리기도 했다. LG전자 부회장으로 재임할 당시 직원 사기 진작 차원에서 3년6개월간 전달한 피자 덕분에 생긴 별명이다. 그는 2011년 LG전자 개발팀에 피자를 보낸 것을 시작으로 해외법인까지 예고 없이 피자를 돌리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LX홀딩스 관계자는 “구 회장이 다양한 영역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구성원을 격려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스킨십 경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