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저변 확대에 나섰다.

울산시는 17일 시청 상황실에서 한국기업데이터, 울산상공회의소, 울산경제진흥원, 울산테크노파크, 울산정보산업진흥원과 ‘ESG 평가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SG는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앞글자를 딴 용어로 기업의 환경적 건전성, 사회적 책임성, 지배구조 등과 같은 비재무적 지표를 뜻한다.

ESG 경영은 소비패턴 변화, 투자기관 요구 등으로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 정부도 2025년부터 일정 규모 이상, 2030년부터 모든 상장사에 ESG 관련 공시를 의무화한다는 계획을 올 1월 발표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6개 기관은 울산지역 중소기업의 ESG 경영 여건 조성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기업평가기관인 한국기업데이터는 지역 기업에 적합한 ESG 평가 모형과 지표를 마련하고, 기업의 서면·현장 실사를 통해 ESG 대응 수준을 진단한다. 이를 토대로 기업에 ESG 경영 전략도 컨설팅할 예정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지역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ESG 경영에 대응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