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기본시리즈' 두고 이재명 집중포화…李 "국민 여론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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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김두관, "경기도 인사 잘못됐다"
이재명 "그랬다면 도정 1위 못했을 것"
박용진 비판에는 "사실 왜곡 마라…연설 자리 아니다"
이재명 "그랬다면 도정 1위 못했을 것"
박용진 비판에는 "사실 왜곡 마라…연설 자리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TV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를 향해 집중포화가 쏟아졌다.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 논란부터 '기본시리즈' 정책에 관한 비판이 이어졌다.
17일 채널A 주관으로 열린 제20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본경선 4차 TV 토론회에서 정세균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2017년 2월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집권 뒤 가까운 사람에게 한 자리씩 주면 최순실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며 "황교익 씨 내정을 두고 '보은 인사', '지사 찬스'라는 비아냥이 있는 데 지금이라도 철회 의사가 있으신가"라고 물었다.
이 후보는 "황교익 씨로부터 은혜를 받은 부분이 없으므로 보은 인사라는 표현은 옳지 않다"며 "임원 추천위원회에서 3배수로 후보를 올렸으며 그중에서 제가 골랐고, 청문회도 거쳐야 하므로 국민 여론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정 후보가 "황교익 뿐만 아니라 보은 인사로 거론되는 인물이 여럿 있다"고 재차 공격하자 이 후보는 "경기도가 인사를 엉망으로 했다면 경기도정이 1년이 넘도록 1등을 차지할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받아쳤다.
김두관 후보도 이 후보를 향해 공격의 날을 세웠다. 김 후보는 "이 후보는 한 손에 경선 후보, 다른 한 손에는 경기지사라는 떡을 들고 있는 놀부 같다"며 "지사직을 선거에 이용하고 있고, 이번 (황교익) 인사 논란도 그로 인해 발생했기 때문에 논란이 됐다"고 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도 경선에 참여하기 위해 지사직을 그만두었다가 후회가 많았다고 들었다"며 "만약 당에서 경선 규정을 바꿔서 공직을 수행하는 단체장은 그만둬야 하는 상황이 놓인다면 지사직을 선택하겠다"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박용진 후보가 기본시리즈 정책을 비판하자 "사실을 왜곡하지 마라"며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먼저 박 후보가 "기본소득은 재원마련에 대한 대책이 없고 기본주택은 지을 땅이 없다고 다들 지적하고 있다"며 "지하철과 철도를 깔아서 역세권을 만들고 100만 기본주택을 공급하겠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느냐"며 질문을 던졌다.
이 후보는 "100만호를 역세권에 짓는다고 하지 않았으니 자꾸 사실을 왜곡하지 마라"며 "분양은 외곽에 임대는 역세권에 한다는 얘기였다"고 답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역세권에 100만호를 지을 땅이 아예 없다고 하니까 지하철을 뚫어서 역세권부터 만들겠다는 게 동문서답식 황당한 답변"이라고 재차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곳은 연설하는 자리가 아닌 토론하는 자리이니 설명할 기회를 달라"며 "사실이 아닌 얘기를 하지 말고 규칙을 준수하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17일 채널A 주관으로 열린 제20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본경선 4차 TV 토론회에서 정세균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2017년 2월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집권 뒤 가까운 사람에게 한 자리씩 주면 최순실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며 "황교익 씨 내정을 두고 '보은 인사', '지사 찬스'라는 비아냥이 있는 데 지금이라도 철회 의사가 있으신가"라고 물었다.
이 후보는 "황교익 씨로부터 은혜를 받은 부분이 없으므로 보은 인사라는 표현은 옳지 않다"며 "임원 추천위원회에서 3배수로 후보를 올렸으며 그중에서 제가 골랐고, 청문회도 거쳐야 하므로 국민 여론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정 후보가 "황교익 뿐만 아니라 보은 인사로 거론되는 인물이 여럿 있다"고 재차 공격하자 이 후보는 "경기도가 인사를 엉망으로 했다면 경기도정이 1년이 넘도록 1등을 차지할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받아쳤다.
김두관 후보도 이 후보를 향해 공격의 날을 세웠다. 김 후보는 "이 후보는 한 손에 경선 후보, 다른 한 손에는 경기지사라는 떡을 들고 있는 놀부 같다"며 "지사직을 선거에 이용하고 있고, 이번 (황교익) 인사 논란도 그로 인해 발생했기 때문에 논란이 됐다"고 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도 경선에 참여하기 위해 지사직을 그만두었다가 후회가 많았다고 들었다"며 "만약 당에서 경선 규정을 바꿔서 공직을 수행하는 단체장은 그만둬야 하는 상황이 놓인다면 지사직을 선택하겠다"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박용진 후보가 기본시리즈 정책을 비판하자 "사실을 왜곡하지 마라"며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먼저 박 후보가 "기본소득은 재원마련에 대한 대책이 없고 기본주택은 지을 땅이 없다고 다들 지적하고 있다"며 "지하철과 철도를 깔아서 역세권을 만들고 100만 기본주택을 공급하겠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느냐"며 질문을 던졌다.
이 후보는 "100만호를 역세권에 짓는다고 하지 않았으니 자꾸 사실을 왜곡하지 마라"며 "분양은 외곽에 임대는 역세권에 한다는 얘기였다"고 답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역세권에 100만호를 지을 땅이 아예 없다고 하니까 지하철을 뚫어서 역세권부터 만들겠다는 게 동문서답식 황당한 답변"이라고 재차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곳은 연설하는 자리가 아닌 토론하는 자리이니 설명할 기회를 달라"며 "사실이 아닌 얘기를 하지 말고 규칙을 준수하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