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8일 휴온스에 대해 기존 건강기능식품의 매출 성장과 하반기 신제품 출시로 올해도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7000원을 유지했다.

휴온스의 올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111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2% 감소한 126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13.7%다.
자료 제공=신영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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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약품과 뷰티·웰빙사업 부문 실적 호조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전문의약품 매출은 점안제 매출 회복과 마취제 미국 수출 재개, 순환기계 의약품 성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487억원을 달성했다.

뷰티·웰빙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어난 414억원을 기록했다.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 중심의 건강기능성식품이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하며 약진했다. 최소잔여형(LDS) 백신 주사기의 미국 수출로 의료기기 매출도 늘었다.

이 같은 뷰티·웰빙사업 성장이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코로나19 이전 전문의약품을 기반으로 성장했던 휴온스가 최근 뷰티·웰빙사업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휴온스의 전문의약품 매출 비중은 2016년 47.4%에서 2019년 55.4%으로 증가한 데 반해 지난해에는 50%까지 축소됐다. 뷰티·웰빙사업은 2019년 30.7%에서 지난해 35.2%으로 점차 확대돼고 있다.

휴온스는 건강기능식품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하반기 ‘사군자추출분말’을 활용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 6월 이 원료에 대한 ‘남성 전립선 건강 유지 기능성’에 대한 개별인정형을 획득했다.

이명선 연구원은 “메노락토가 오프라인 채널보다 홈쇼핑과 온라인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 성장했다는 점에서 신제품의 판매 실적 또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