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치 경신하던 美증시 '하락'…논란의 녹취록 공개한 이준석 [모닝브리핑]
◆ 美소매판매 부진 속 뉴욕증시 주요지수 동반하락

그동안 연달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다우존스 지수와 S&P 500 지수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17일 뉴욕증시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0.79% 내린 3만5343.28, S&P 지수는 0.71% 떨어진 4448.08, 나스닥 지수도 0.93% 하락한 1만4656.18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7월 소매판매 부진이 영향을 끼쳤습니다.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주목받은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의 연설에서도 통화정책에 대한 별다른 언급은 없었습니다.

◆ '카불공항 재개' 美, 탈레반과 소통하며 대피 추진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자국민 등에 대한 탈출 작전을 펴는 가운데 현지 미군 지휘부가 탈레반 지도부와 대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국방부 존 커비 대변인은 현지시간 17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확인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미군 지휘부는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미국 시민을 비롯해 특별이민 비자를 신청한 현지인들 대피를 위해 필요한 소통을 하고 있으며, 탈레반 측의 적대행위는 없었다고 미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 "정리된다" 녹취록 깐 이준석…원희룡 긴급회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의 통화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금방 정리된다’고 말했다는 논란과 관련, 이 대표가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이 대표가 지난 17일 밤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클로바노트’ 서비스 내용 그대로라며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면, 그는 “너무 걱정 말라. 저쪽(윤 전 총장 측)에서도 입당 과정에서도 세게 얘기하는 것”이라며 “저거 곧 정리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 정리된다는 게 아니라, 경선 과정의 갈등이 정리된다는 취지의 언급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원 전 지사는 오늘(18일) 오전 9시 긴급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오늘 확진자 1800명 내외 예상…연휴뒤 증가세 우려

4차 대유행이 좀처럼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과 광복절 대체휴일(16일)을 거치며 1300명대까지 떨어졌지만 평일이 되자 다시 늘어나는 모양새입니다. 17일 오후 9시까지의 중간집계 수치(1657명)를 감안하면 18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다시 1700~1800명대로 올라설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여름 휴가철과 광복절 연휴 여파로 인한 확진자 급증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다음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를 비롯한 방역조치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 날씨 흐리고 곳곳 소나기…우박까지

수요일인 오늘은 전국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리고 곳에 따라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하거나 우박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침까지는 일부 내륙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도 있겠습니다. 여름 무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낮 최고기온은 25~31도,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