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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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 중이다. 여름 휴가철과 광복절 연휴에 나들이 인파가 늘어나면서 추가 확산 우려가 더 커졌다. 정부는 이번 주 상황을 지켜보면서 내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조치를 결정할 예정이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657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275명보다 382명 많았다. 밤 시간대 확진자 추이를 고려하면 최고 1700명대, 많으면 1800명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달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 곳곳으로 번지고 있다. 이달 11일부터 전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2222명→1987명→1990명→1928명→1816명→1556명→1373명을 기록했다.

정부는 이번 주 확진자 발생 동향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여름 휴가와 광복절 연휴 이후 일상으로 복귀한 사람들을 고리로 추가 확산할 수 있어서다. 여기에 초·중·고교 개학까지 맞물리면서 지난해 광복절 전후로 2차 유행이 발생했던 상황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정부는 이번 주 확진자 발생 흐름과 방역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거리두기 조정 등 추가 대책을 검토할 방침이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방역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관계부처, 지자체, 전문가 회의 등을 거쳐 금주 중으로 거리두기 단계 등 구체적인 방역 조치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