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올해 상반기 금융감독원에 제기된 금융 민원이 작년 동기 보다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대출거래 부담경감 요청 및 사모펀드 관련 민원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19일 금감원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금융민원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접수된 금융민원은 총 4만2725건으로 작년 상반기(4만5922건)보다 7.0% 적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은행(△232건), 중소서민(△1978건), 생보(△1424건), 손보(△467건) 등 금융투자(+904건)를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금융투자의 경우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전산장애 및 리딩방 등 유사투자자문업 관련 민원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했다.

권역별 비중은 손보가 36.7%로 가장 컸고 이어 생보(22.1%), 중소서민(16.6%), 은행(13.8%), 금융투자(10.8%) 순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1만5689건)에 대한 민원은 보험금산정·지급에 대한 유형이 많았고 생명보험사에 대한 민원(9449건)은 보험모집이 54.8%로 가장 많았다.

신용카드사에 대한 민원(2349건)은 전년 동기 대비 28.0% 줄었다. 대부업(1298건), 신용정보(1069건), 신협(699건)도 각각 19.7%, 15.2%, 26.0% 줄었다.

은행 민원(5875건)은 전년 동기 대비 3.8% 줄었다. 대출거래관련 및 사모펀드 민원 감소 등의 영향으로 여신 및 방카·펀드 유형의 민원이 크게 감소한 탓이다. 유형별 비중은 여신이 23.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예·적금(13.4%), 인터넷·폰뱅킹(5.6%), 방카·펀드(4.4%) 등의 순이었다.

증권사 등 금융투자회사에 대한 민원은 4637건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24.2% 늘었다. 증권사 HTS‧MTS 장애 관련 민원이 전년 동기 대비 140.1% 늘었고 펀드‧파생상품‧신탁 관련 민원은 감소했다.

금감원이 상반기 중 처리한 민원 수는 작년 상반기보다 1.9% 적은 4만1583건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