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 "미군 철수는 아프간 싸울 의지 없었기 때문…남의 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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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사태에 대해 재향군인회(향군)가 “남의 일이 아니다”라며 한·미 동맹 강화를 주문했다. 안보 문제에 있어서는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향군은 18일 아프간 사태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고 “아프간에서 미군이 철수한 것은 싸울 의지가 없는 아프간 정부에 대한 불신과 실망에서 나온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동맹은 기본적으로 서로 주고받는 관계이지 무조건 작동하는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며 “아프간 사태가 우리에게도 예외일 수 없다는 냉혹한 국제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프간 사태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국익 우선’ 동맹에 기반을 둔 대외 정책의 기준을 제시한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향군은 “바이든 미 대통령은 ‘미국이 국익이 없는 곳에서 싸우는 과거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을 유념해야 한다”며 “정부는 아프간 상황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동맹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상호주의에 입각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한·미 동맹이 상호 국익에 도움이 되는 전략동맹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굳건한 안보를 위해선 스스로 나라를 지키겠다는 국민들의 확고한 의지가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향군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나라를 지키기 위한 국방과 안보를 소홀히 한 민족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며 “스스로 나라를 지킬 수 있는 힘을 갖춘 국가만이 부국강병을 누리며 발전을 거듭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1974년 월남 패망과 이번 아프간 사태가 이를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며 “아프간 사태를 교훈 삼아 국가 안보는 국민 모두의 의무이며 스스로 지켜야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을 때만이 보장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투철한 안보 의식을 굳건히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군이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군사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향군은 “이번 아프간 사태에서 최신 장비로 무장한 아프간 정부군이 탈레반의 공세에 제대로 된 전투 한 번 못하고 항복한 것은 아프간 군대가 부패와 분열이 극심했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겠다는 강인한 전투의지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국력과 국군의 전투력, 전략적 위치를 아프간과 동일선상에서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은 아니다”라면서도 “아프간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군 본연의 임무인 국가방위를 위해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군사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강군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 동맹을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점도 강조해다. 향군은 “국민과 정치 지도자들은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재인식해 상호 존중과 가치를 바탕으로 한 한·미 협력 관계를 더욱 증진시켜야 한다”며 “한·미·일 안보협력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권과 국민 모두가 안보 문제 만큼은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 한 방향으로 국론을 결집해 안보 역량을 강화하는데 총력을 경주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향군은 18일 아프간 사태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고 “아프간에서 미군이 철수한 것은 싸울 의지가 없는 아프간 정부에 대한 불신과 실망에서 나온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동맹은 기본적으로 서로 주고받는 관계이지 무조건 작동하는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며 “아프간 사태가 우리에게도 예외일 수 없다는 냉혹한 국제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프간 사태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국익 우선’ 동맹에 기반을 둔 대외 정책의 기준을 제시한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향군은 “바이든 미 대통령은 ‘미국이 국익이 없는 곳에서 싸우는 과거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을 유념해야 한다”며 “정부는 아프간 상황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동맹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상호주의에 입각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한·미 동맹이 상호 국익에 도움이 되는 전략동맹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굳건한 안보를 위해선 스스로 나라를 지키겠다는 국민들의 확고한 의지가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향군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나라를 지키기 위한 국방과 안보를 소홀히 한 민족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며 “스스로 나라를 지킬 수 있는 힘을 갖춘 국가만이 부국강병을 누리며 발전을 거듭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1974년 월남 패망과 이번 아프간 사태가 이를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며 “아프간 사태를 교훈 삼아 국가 안보는 국민 모두의 의무이며 스스로 지켜야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을 때만이 보장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투철한 안보 의식을 굳건히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군이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군사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향군은 “이번 아프간 사태에서 최신 장비로 무장한 아프간 정부군이 탈레반의 공세에 제대로 된 전투 한 번 못하고 항복한 것은 아프간 군대가 부패와 분열이 극심했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겠다는 강인한 전투의지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국력과 국군의 전투력, 전략적 위치를 아프간과 동일선상에서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은 아니다”라면서도 “아프간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군 본연의 임무인 국가방위를 위해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군사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강군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 동맹을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점도 강조해다. 향군은 “국민과 정치 지도자들은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재인식해 상호 존중과 가치를 바탕으로 한 한·미 협력 관계를 더욱 증진시켜야 한다”며 “한·미·일 안보협력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권과 국민 모두가 안보 문제 만큼은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 한 방향으로 국론을 결집해 안보 역량을 강화하는데 총력을 경주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