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KBS본부 쟁대위 전환…"언론중재법 대응 투쟁"
KBS 다수 노조인 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언론중재법 대응 투쟁 등을 위해 비상쟁의대책위원회(이하 쟁대위)로 전환했다.

노조는 18일 긴급 집행위원회를 열고 공영방송 지배구조 입법 투쟁, 부적격 이사 저지 투쟁, 언론중재법 대응 투쟁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효율적이고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결의문을 통해 "현업 언론인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에서까지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더불어민주당은 그대로 밀어붙일 기세"라며 "엉뚱한 정책을 '언론개혁'이라 포장하고, 진정으로 해야 할 언론개혁에는 눈을 돌리는 파렴치한 행태를 누가 보이고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과정에서의 정치 후견주의 배제, 언론중재법 원점에서 재검토, 정치적으로 독립된 공영방송 지배구조 정상화 입법을 촉구했다.

언론노조 KBS본부 쟁대위는 첫 일정으로 오는 19일 오전 11시부터 방송통신위원회 앞에서 1인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보수 성향의 소수 노조인 KBS노동조합도 전날 언론중재법과 부적격 이사에 반대하는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가동했다.

KBS노동조합 비대위는 19일 정오 국회 앞에서 '언론중재법 철폐 투쟁을 위한 범국민투쟁위원회 결성 기자회견'을 열고 삭발식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