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AMC 인가 ‘봇물’…상반기 8곳 이어 하반기 10곳 예정 [마켓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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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신탁·한미투자운용 리츠AMC 예비인가
하반기 본 인가 대기 중인 10곳 추가 예정
하반기 본 인가 대기 중인 10곳 추가 예정
≪이 기사는 08월18일(08: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부동산신탁사와 자산운용사들의 부동산투자회사(리츠·REITs) 자산관리회사(AMC) 설립 신청이 쏟아지고 있다. 부동산펀드 신규 설립이 어려워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리츠로 옮겨가고 있다는 평이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무궁화신탁과 한미투자운용이 지난 5일자로 리츠AMC 예비인가를 받았다. 무궁화신탁은 2003년 설립된 자기자본 1356억원 규모의 신탁사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약 936억원을 냈다. 서울 경기 등에서 소규모 정비사업을 신탁방식으로 수주하고 있다. 국내 건설사업관리(CM)업체인 한미글로벌의 계열사인 한미투자운용은 70억원을 출자받았다. 이들은 인력 충원 후 설립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융권에서는 리츠AMC 인가를 받기 위해 많은 회사들이 뛰어들었다. 올 들어 인마크리츠운용, 한라리츠운용, SK리츠운용,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캡스톤자산운용, 한국투자부동산신탁, 우리자산신탁,인천도시공사 등 8개사가 AMC 설립 인가를 받았다. 상반기 인가 건수만으로 작년 한 해 설립인가 건수인 6개사를 뛰어 넘었다.
올 하반기에는 더 많은 회사들이 리츠AMC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코레이트자산운용, 국제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JB자산운용, 헤리티지자산운용 등 5곳은 리츠AMC 설립인가를 신청하고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이번에 예비인가를 받은 무궁화신탁과 한미투자운용 외에 한강에셋자산운용과 ADF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이 예비인가를 받은 상태다.
본 인가 준비 중인 10개사가 모두 올해 안에 설립 인가를 받으면 올해 리츠AMC사는 18곳 늘어나게 된다. 리츠AMC 설립 인가는 매년 1~3곳에 불과했다. 2016년 국토교통부가 부동산투자회사법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리츠AMC 겸영이 허용됐고, 자산운용사들의 진입이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자산운용사들과 신탁사들은 리츠를 통해 다양한 개발사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역세권 청년주택 등 임대주택리츠, 신도시 대토를 활용한 대토개발리츠 등이 새로운 먹거리로 뛰어들고 있어서다. 리츠AMC 인가를 받은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절차가 간소한 부동산펀드가 선호됐지만 최근에는 투자자를 확보할 수 있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리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오피스, 리테일, 물류센터 등 실물 자산만이 아니라 다양한 개발사업에 활용할 수 있어 리츠의 상품 출시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무궁화신탁과 한미투자운용이 지난 5일자로 리츠AMC 예비인가를 받았다. 무궁화신탁은 2003년 설립된 자기자본 1356억원 규모의 신탁사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약 936억원을 냈다. 서울 경기 등에서 소규모 정비사업을 신탁방식으로 수주하고 있다. 국내 건설사업관리(CM)업체인 한미글로벌의 계열사인 한미투자운용은 70억원을 출자받았다. 이들은 인력 충원 후 설립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융권에서는 리츠AMC 인가를 받기 위해 많은 회사들이 뛰어들었다. 올 들어 인마크리츠운용, 한라리츠운용, SK리츠운용,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캡스톤자산운용, 한국투자부동산신탁, 우리자산신탁,인천도시공사 등 8개사가 AMC 설립 인가를 받았다. 상반기 인가 건수만으로 작년 한 해 설립인가 건수인 6개사를 뛰어 넘었다.
올 하반기에는 더 많은 회사들이 리츠AMC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코레이트자산운용, 국제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JB자산운용, 헤리티지자산운용 등 5곳은 리츠AMC 설립인가를 신청하고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이번에 예비인가를 받은 무궁화신탁과 한미투자운용 외에 한강에셋자산운용과 ADF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이 예비인가를 받은 상태다.
본 인가 준비 중인 10개사가 모두 올해 안에 설립 인가를 받으면 올해 리츠AMC사는 18곳 늘어나게 된다. 리츠AMC 설립 인가는 매년 1~3곳에 불과했다. 2016년 국토교통부가 부동산투자회사법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리츠AMC 겸영이 허용됐고, 자산운용사들의 진입이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자산운용사들과 신탁사들은 리츠를 통해 다양한 개발사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역세권 청년주택 등 임대주택리츠, 신도시 대토를 활용한 대토개발리츠 등이 새로운 먹거리로 뛰어들고 있어서다. 리츠AMC 인가를 받은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절차가 간소한 부동산펀드가 선호됐지만 최근에는 투자자를 확보할 수 있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리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오피스, 리테일, 물류센터 등 실물 자산만이 아니라 다양한 개발사업에 활용할 수 있어 리츠의 상품 출시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