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환 휴메딕스 대표(왼쪽)와 전복환 에이치엘비제약 대표(오른쪽). 사진제공=에이치엘비제약
김진환 휴메딕스 대표(왼쪽)와 전복환 에이치엘비제약 대표(오른쪽). 사진제공=에이치엘비제약
에이치엘비제약휴메딕스와 비만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개발하기 위한 기술이전 및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에이치엘비가 개발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인 ‘SMEB’을 비만치료용 주사제에 적용할 예정이다.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수용체의 작용제인 약물을 생분해성·생체적합성 고분자 소재의 미립구에 넣어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개발하게 된다.

이번 계약으로 에이치엘비제약은 휴메딕스로부터 계약금과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를 받게 된다. 시판 후 10년 동안 상업생산 마일스톤 및 특허 존속기간 만료일까지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도 받을 수 있다. 에이치엘비제약은 장기지속형 주사제 생산 기술을 이전한 후에도 제형연구 등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휴메딕스는 개발된 비만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에 대해 국내를 포함한 세계 판권을 갖게 된다.

제품 개발이 완료되면 매일 주사를 맞던 환자들은 1~2주에 한 번만 투약하면 된다. 편의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복환 에이치엘비제약 대표는 “이번 계약은 에이치엘비제약 기술이 적용된 혁신 의약품 개발의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환 휴메딕스 대표는 “향정신성 식욕억제제 규제가 강화되면서 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새로운 치료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비만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의료진과 환자 모두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