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해 방문한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18일 오후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해 방문한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19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2000명대로 올라섰다. 2000명대 신규 확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인 지난 11일(2222명) 이후 8일 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152명 추가돼 누적 23만808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날 집계된 1805명보다 347명 늘면서 2100명대를 웃돌았다. 이는 두 번째 2000명대 기록이자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일정 인원 사적모임 금지 조치에도 확산세를 키우고 있다. 국내에서 전파력이 강력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올라선 데다 휴가철과 광복절 연휴 등으로 전국 이동량이 늘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심화할 우려도 남아있는 상태다.

이에 정부는 오는 22일 종료 예정인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수준의 현행 거리두기를 재연장하는 데 방점을 두고 방역 수위를 검토 중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7일(1211명)부터 44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1주간 하루 평균 1803명꼴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1745명으로 집계됐다.
18일 오후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많은 시민들이 줄지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18일 오후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많은 시민들이 줄지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를 보면 2114명이 지역발생, 38명이 해외유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70명, 경기 641명, 인천 153명 등 수도권이 총 1364명(64.5%)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 1100명대에서 이날 1300명대로 올라섰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이달 14일 714명을 기록한 이후 5일 만에 700명대를 웃돌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3명 늘어 누적 219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4차 대유행 발생 이후 최다치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5%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366명)보다 24명 늘어 총 390명으로 확인됐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한 건수는 5만719건으로, 전일 집계된 5만6709건보다 310건 많다. 전국 임시 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10만4258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84%(1251만8704명 중 23만808명)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