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압타바이오 대표.
이수진 압타바이오 대표.
압타바이오는 경구용 의약품 개발을 위한 러시아 특허를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의약품의 활성 성분이 장기간 분해되지 않고, 장기 저장의 안정성 및 제조 용이성을 높인 제재 특허다. 생체 내 약리 활성의 안정화 및 경구 흡수율을 향상시켜 경구용 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이번 러시아 특허 취득은 한국 호주 캐나다에 이어 네 번째다.

압타바이오는 이 특허를 회사의 핵심 신약후보물질인 'APX-115'에 적용해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이달 환자 투약이 예정돼 있다.

APX-115는 압타바이오의 녹스(NOX) 저해제 발굴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 중이다. 세포 실험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포 내 침투를 저해해 감염 저지, 감염된 세포 치료 효과, 폐렴 및 폐 섬유화 치료 기능을 입증했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당뇨병성 신증, 비알콜성 지방간 등의 경구형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다양한 경구형 혁신신약을 개발해, 녹스 플랫폼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압타바이오는 지난달 APX-115의 당뇨병성신증 치료제 임상 2상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 오는 10월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