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멥신은 혈관신생 차단제로 개발중인 신규 항체에 대한 국제 특허(PCT) 출원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발명은 'ANG-2'를 표적하는 항체를 개량한 것이다. 안구 주사제에 요구되는 고농축 제형 개발을 위해 용해도 및 생산성을 개선했다. 이 기술은 안질환, 특히 노인성 황반변성 및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예방 또는 치료에 사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ANG-2는 혈관신생을 촉진하는 성장인자다. ANG-2를 억제하면 종양 내 혈관 형성을 저해해 항암 효과가 나타난다. 파멥신은 습성황반변성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레이저 유도 맥락막 신생혈관(laser-induced CNV) 마우스 모델에서 ANG-2 활성화 및 또는 과생성으로 인한 혈관신생 저해 효력을 확인했다.

파멥신 관계자는 "이번 개량 항체의 PCT 출원에 이어 원천 물질의 미국 유럽 중국을 포함한 9개국에 대한 출원을 오는 25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독점적인 권리를 확보하고, 안과질환 치료제에 대한 강력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멥신은 이번에 출원한 ANG-2 항체 외에도 'TIE2'를 활성화시켜 혈관을 정상화하는 항체 'PMC-403'에 대해 지난해 국내 및 국제 출원을 완료했다. 각 특허가 다국적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및 공동 개발 협의 시 가치를 높이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노령화가 심화됨에 따라 노인성 안과질환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세계 안과질환 치료제 시장은 2019년 246억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14.0%씩 커져 2025년 382억달러 규모가 전망된다. 대표적인 신생혈관 저해 안과질환 치료제인 루센티스의 지난해 매출은 4조원, 아일리아는 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