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21일부터 한 달간 '우면산별밤축제' 개최
여름밤 수놓는 국악의 매력…레게·영화음악·재즈 함께 즐긴다
한여름 더위를 피해 도심에서 레게, 액션 영화와 애니메이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재즈를 국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 공연이 한 달간 열린다.

국립국악원은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국악원 연희마당 무대에서 '우면산별밤축제'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개막일인 21일엔 전통연희단 꼭두쇠가 조선 시대 남사당놀이를 현대적으로 새롭게 꾸민 공연을 한다.

기존 남사당놀이에 줄타기(국가무형문화재 제58호)와 봉산탈춤(국가무형문화재 제17호)을 더해 역동적이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28일엔 소리꾼 김율희, 레게 밴드 '소울소스'가 출연해 판소리 흥부가, 심청가, 춘향가에 흥겨운 리듬감이 넘치는 레게 음악을 접목한 무대를 꾸민다.

9월 4일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과 이지연 재즈 오케스트라가 출연해 장르별 영화음악을 선보인다.

액션(아이언맨3, 퍼시픽림), 콘서트(보헤미안 랩소디, 위대한 쇼맨), 사극(광해, 사도), 애니메이션(원령공주, 하울의 움직이는 성, 천공의 성 라퓨타) 등 4가지 장르다.

크로스오버 국악 밴드 '두번째달', 경기민요 소리꾼 채수현, 정가(正歌) 보컬리스트 하윤주, 소리꾼 박인혜는 9월 11일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들은 경기민요를 시작으로 정가와 판소리, 아리랑 합창을 들려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