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도 속수무책?…'파죽지세' 환율 1180원 재근접 [김익환의 외환·금융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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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테이퍼링 시사에
외환·주식시장 동시 출렁
"1250원 치솟을수도
환차익 매물에 1200원 고점"
외환·주식시장 동시 출렁
"1250원 치솟을수도
환차익 매물에 1200원 고점"
![외환당국도 속수무책?…'파죽지세' 환율 1180원 재근접 [김익환의 외환·금융 워치]](https://img.hankyung.com/photo/202108/01.27251710.1.jpg)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원20전 오른(원화 가치는 하락) 달러당 1176원20전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환율은 8원30전 내린 1168원에 마치며 7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전날 오전 11시 오재우 기재부 외화자금과장이 “최근 환율 상승은 오버슈팅(일시적 폭등)으로 보여 문제가 있다”며 구두 개입에 나선 결과다.
테이퍼링 관측에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도 이어졌다.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주식 매각 자금을 달러로 환전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환율을 밀어올렸다.
환율이 뜀박질하면서 환차익을 노리고 달러를 매도하려는 국내 개인·기업이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거주자의 달러예금은 지난 7월 말 796억8000만달러로 지난 6월 말보다 7억8000만달러 줄었다. 거주자 달러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등이 은행에 맡긴 달러예금을 말한다. 환율은 지난 6월 말 1126원10전에서 지난 7월 말 1150원30전으로 24원20전 올랐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