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가해 의혹' 육군 동부전선 사단장 보직해임…부임 5개월만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의혹이 제기된 강원도 동부전선 육군 부대 A 사단장이 부임 5개월 만에 보직 해임됐다.

육군 관계자는 19일 "해당 부대 지휘관이 어제 보직 해임됐다"고 밝혔다.

A 사단장은 올해 초 북한 남성이 강원도 해안으로 월남한 사건으로 전임자가 보직해임되면서 지난 3월 부임했지만, 불과 5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A 사단장은 지난달 부대 간부 대상 사고 예방 교육 과정에서 실제 발생했던 성추행 피해 사건을 사례로 언급해 2차 가해를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육군은 A 사단장에 대한 신고를 접수한 이후 이달 초 업무 배제 방식으로 피해자와 분리 조처했고, 심의를 거쳐 보직에서 해임하기로 결론 낸 것으로 알려졌다.

A 사단장은 현재 형사입건돼 군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기소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