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이오시스 '마의 벽' 깼다…70㎛ 미만 마이크로LED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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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바이오시스는 직경 70㎛(마이크로미터) 미만의 빨강 마이크로LED(발광다이오드) 양산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마이크로LED는 직경 100㎛ 미만의 초소형 LED를 일컫는다. 그간 빨강 마이크로LED는 70㎛가 ‘마의 벽’으로 여겨졌다. 빛의 3원색인 빨강, 초록, 파랑 중 빨강은 70㎛ 미만으로 제작할 경우 발광효율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영주 서울바이오시스 대표는 “파랑과 초록에 비해 유독 빨강 마이크로LED 소형화가 힘들어 3원색을 하나로 제작한 LED 픽셀 양산이 불가능했다”며 “크기가 작아질수록 효율이 떨어졌는데 외부양자효율(EQE)을 150%까지 높여 성능을 개선하고 수율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술이 마이크로LED TV 대중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회사가 양산하는 70㎛ 마이크로LED는 공공장소나 상업장소에 설치되는 디스플레이(사이니지)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연내 30㎛에 이어 내년에는 10㎛ 양산까지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나카무라 슈지 미국 UC샌타바버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기술 수준을 향상시켰다. 나카무라 교수는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서울바이오시스와 서울반도체 기술고문을 맡고 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이영주 서울바이오시스 대표는 “파랑과 초록에 비해 유독 빨강 마이크로LED 소형화가 힘들어 3원색을 하나로 제작한 LED 픽셀 양산이 불가능했다”며 “크기가 작아질수록 효율이 떨어졌는데 외부양자효율(EQE)을 150%까지 높여 성능을 개선하고 수율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술이 마이크로LED TV 대중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회사가 양산하는 70㎛ 마이크로LED는 공공장소나 상업장소에 설치되는 디스플레이(사이니지)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연내 30㎛에 이어 내년에는 10㎛ 양산까지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나카무라 슈지 미국 UC샌타바버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기술 수준을 향상시켰다. 나카무라 교수는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서울바이오시스와 서울반도체 기술고문을 맡고 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